겨울 한라산 등반

2010. 4. 20. 18:27등산



새벽 6시등반 시작해서 7시 반쯤 되었을때 입니다.
비가 와서 비를 맞고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부터 눈으로 바뀌는 곳 입니다.
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앞에도 뒤에도 아무도 없더군요...
해가 나서 그렇지 조금전 까지 무서웠습니다. 깜깜해서....
별로 안무서워보이나요?





이제 조금 무섭지요?....
얼마나 가야 하는지 감도 안잡힙니다....그냥 걸을 뿐...




좀 밝아졌지만....더 무서워 졌다.....
마치 눈의 괴물이 이라도 나올 것 같다. 저 앞에서.... 슥...하고....
앞에 발자국도 없다는....





한장더....
아직도 무서워....




더 가다가는 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 했다....






해발 1700미터 지점....
이제 거의 죽을 것 같다는.....



또 갑니다....더 이상은....




여기가 어딜까? 천국으로 가는 계단일까?...
조기 오시는 분은 심여사 입니다...



 
정상에 있는 안내소 인데 아무도 없습니다.
정상에 우리(2명)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.
또 무서워 지기 시작 합니다. 




올라온 길이 관음사 길 9.7km 이제 내려갈 길이 성판악 코스 9.6km
집에 갈 수 있을까.....
거리는 비슷하지만 관음사길이 3배정도 힙듭니다.





한라산 백록담인데 뭐가뭔지....




그래서 인증샷 입니다. 눈 걷어내고...




한 20분 사진찍고 쉬고 있으니까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....
무척 반가웠습니다.



정말 힘듭니다...수고 하셨어요....




내려가는 길 인데 더 이상 습기가 차서 사진기가 찍히지 않았습니다.
아뭏튼 무사하니까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.






벵어돔 입니다. 내려오면서 이 놈을 생각하지 않았다면....




요것이 진짜 전복죽 입니다. 개인적으로 전복죽 별로 였는데...
그 동안 오리지날을 못 먹어봤더군요....




제주 바다....이제 집으로 가야지요....
여기까지 입니다... 
Thank You.....